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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노 하 라 !!

산행- 위험을 감수하면서 관악산 서부능선으로...

산행후기 - 위험을 감수하면서 관악산 서부능선으로...

111일 화요일이다.

사실 자그마한 자영업을 한 관계로 대개 매주 토.일요일에 한번씩 가는 산행이지만, 작년11월부터는 한달에 한두번은 평일인 화요일날 산행을간다. 이유는 그날 집사람이 쉬는날이기 때문이다.

이제나이 육십을 넘기면서 많은것을 뒤돌아보며 고통으로 몸부림치던 지금껏 살아온 나의 인생역경을 생각해본다. 그리고나서 항시 느끼는것은 건강이다. 어느누가 건강이 중요치 않다고 할사람 없지만, 나이들어 건강이야말로 생사의 갈림길만큼 중요함을 새삼 느낀다감옥이나 교도소는 내 의지에 따라 안갈수도 있지만, 병원만큼은 내의지와는 관계없이 불가피 가야할 수 밖에 없는 곳이다. 그래서 예방적차원에서 선택한것이 운동과 산행이다.

요즘같이 서민들이 살기어려운때 나이든 우리들로서 안아픈것만이 돈을 번것이요? 피붙이인 자식들과 이웃친지들에게 부담과 피해를 안주는것이기 때문이다. 오래살려는 생각은 해본적없다. 아무튼 나는 운동과 산행으로 10년전에 비하여 몇배의 건강으로 인생을 살고있다.

당일 06:20분 핸폰의 알람시간에 맞추어 일어나 거실의 창문을 삐주시 열어보았다. 예상대로 눈이 온다, 펑펑쏟아지는 눈은 아니지만, 어둔 잿빛하늘에 을씨년스럽게 흩날리는 눈발이다매번 산행출발시 느끼는거지만, 당일날씨가 산행의 80%를 좌지우지 한다. 아무래도 예감이 좋지않음을 느껴본다. 그러나 집사람을 생각하고 10일이상 산행을 안해서 가야겠다라고 마음을 굳치고 출발했다

오늘산행코스는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코스는 아니드래도 초행이고, 아무래도 동결과 눈이오고있어 그리호락호락한 산행은 아니라고 본다. 더우기 암릉지대와 막바지 코스는 만만치 않다고 가늠해본다. 드리닥치는 전철에 몸을 실었다. 생각보단 많은사람들이 하루의시작을 하기위하여 열차에서 북적거린다. 모두가 다 먹고살기위하여 아니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하기위하여 이렇게 꼭두새벽부터 열차에 몸을 싣고 각자 일터로 나간다.

어디선가 반 울부짖는것같은 소리가 들려온다, 그것도 가까운데서, “만원만 주세요? 엊저녘도 안먹었어요? 밥사먹게 만원만 주세요?” 라는 소리가 계속 반복되다가 잠시 끊어진듯하면 또 들리면서 반복된다. 5~6미터좌석에서 자기웃도리로 머리 얼굴까지 둘러쓰고는 손만 앞으로 내미는 상태에서 읊조리듯 소리내고 있었다. 생김세로 보아 12-3세 보이는 어린아이로 보이지만, 누구하나 거들떠 보지않는다. 그리고 앉아서 만원만 달라는게 아무래도 이런 구걸행각이 초년생인것같다. 얼굴내밀고 한푼 도와달라거나 천원만 달라고 애걸해도 어려운지경인데...!! 

괜시리 맘이 짠해지면서, 우리인생살이가 싫어짐을 느껴본다. 우리인간이 개미나 벌 그리고 구더기들의 움직이는 모습을 보드시, 천상의 하나님이나 옥황상제가 우리지구인간들의 움직이는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것과 같은 차원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면서 혼자 실소를 해본다. 이것이 사는것이고 인생이며, 생을 다할때는 개미 벌 구더기가 흙으로 돌아가듯 우리인간 역시 흙으로 돌아가는것이다. 물론 혹자는 천당으로 지옥으로 영원히 사는것이라 하겠지만 말이다.

목적지 2~3 정거장을 남겨놓고 경로석 한쪽귀퉁이에 걸터앉았다. 열차가 쉴때마다 오르고 내리고, 내리고 오르고 아마 하루종일 이 열차가 운행하는동안은 수없는 반복이 이루어질 것이다. 알고보면 이렇게 이 열차가 운행하면서 반복되드시 우리 인생도 마치 낳고 늙고 병들고 죽고가 반복되고 반복의 생활이 인생이라 생각해본다. 매일아침 그시간 그 열차를 타고 그 역에서 하차하여 기다리다 그 버스를 타고 언제나 그 자리에 우뚝서있는 그 건물 입구로 들어가  그 사무실 그 책상 그 의자에 앉기까지 매일 반복되는것이 우리네 인생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반복이란 새로운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반복이 싫다. 그래서 산행도 가급적 같은 코스라해도 들머리와 날머리를 바꿔가면서 탄다.

목적지 사당역에 도착하여 4번출구를 찾았다. 들머리 관음사를 찾아 등산로 들머리로 들어섰다. 눈은 좀 잠잠해졌지만, 날씨는 여전히 냉기가 세차다. 오르막이라 아이젠까지 부착할 상태는 아니라 생각하여 살포시 눈으로 덮여있는 등산로를 그냥 걸어나갔다. 우리외에 산행인이 보이지 않는다. 평일이고 눈이오는 날이라선지..... 머리쪽에서 땀방울이 스며든다. 아직 30분도 오르지 않했는데 숨이 턱에 차오른다. 요즘 평상시 운동을 소홀히 했다는 결과가 가차없이 나타난다. 우리몸은 거짓말을 하지않는다. 그리고 자연도 거짓은 없다. 있다면 만물의 영장인 우리 인간들이며, 그 결과가 우리몸으로 그리고 자연파괴로 이어져 결국 우리인간도 살아남을 수 없을것이다. 누군가 우리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나, 또한 가장어리석은 동물은 인간들이다라고 말한 어구가 떠오른다.

지도에 나온 마당바위입구에 들어섰다. 눈이 더 세차게 휘날려 희끄므리 보인 등산로선 마져 가리워져 십여메타 앞을 가늠하면서 얼어붙은 바위표면을 찍다시피 한발 한발 걸어나갔다. 잡을데와 디딜곳이 마땅찮다. 아마 눈으로인하여 등산로를 벗어난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져 든다겨우 암릉지대를 벗어나 층계에 올라 가파르게 올라섰다. 서울시내가 발 아래에 펼쳐진다. 참 건물도 많다. 저 많은 건물중에 내것은 없다. 알고보면 우리인간의 능력이 위대하다고 느껴진다. 지구상의 만들어진 모든 것은 우리인간의 위주로 되어있다. 인간에 의해 인간을 위해 모든 것이 존재한다. 그러나 척결과 미움의 대상도 인간이다. 제거대상과 포용대상도 인간이며, 살리고 죽이는 대상도 인간이다. 시기 질투 음모 간음 모략 경쟁 오만 횡포 싸움의 대상도 인간이다.

자연은 말이없다. 자연의 섭리에따라 변형되어질뿐, 인간외에 동물도 자연의 약육강식 순리에따라 적자생존식으로 영위할뿐, 인간처럼 인위적이지는 않다. 시셈하거나 고의적이지도 않는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우리인간을 죽이지, 타동물이 인간을 죽이지는 않는다. 인간이 인간을 죽인숫자는 자그만치 수억명이다. 그러면서도 인간을 위해 건설하고 연구하고 발명하고 또한 어떤 룰이란것을 만들어 인간과 인간의 대결로 피를 토하고 튀기는과정에서 열광하며 돈을걸고 난장판이 되면서 희노애락과 광란의 장면이 펼쳐진다. 만약 다른 행성의 외계인이 이러한 우리인간세상을 바라본다면 이렇게 말을 할지도 모른다. “ 할 일없는 바보천치같은 동물들도 다있구먼?” 하고 말이다. !! 만들고 파괴하고 또 만들고 없애고 죽이고 낳고 또 죽이고 낳고 또 만들고 하니까 ? 생각해보면 동물중에 제일 어리석기 짝이없다. 인간이란 동물이...

앞쪽에서 무슨소리가 난가 싶드니만, 어느 중년으로 보이는 아줌마가 간단한 배낭을 걸머지고 우리쪽으로 젭싸게 내려온다. 걷는 행색으로 보아 산행에있어 아마추어는 벗어난 산에서 다듬어진 몸매가 언뜻 엿보인다. "안녕하세요 ? 지금 어디서 오시지요? 삼거리에서 내려옵니다. 연주대까지 길은  갈만 한지요 라고 묻자 답변왈 아마 어려울거예요 ? 얼고 눈이많이와서 안가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라고 한다안녕히 조심히 가셔요 ? 서로 인사를 하고 지나첬다. 심적인 부담을 안고 삼거리에 도착했다. 하산은 여기삼거리에서 밖에 기회가 없다. 왔던길과 연무대 정상방향과 XX역 방향 세갈래 길로 흔히 삼거리라고 하는곳이다.

수년간의 경험이지만, 지금껏 산행을 하면서 특별한 경우나 사고 아니고는 정상을 포기해본적은 없었다. 어쩌다 이러한 상황이도래되면 우린서로 말없이 상대방의 눈을 본다. 약속한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의 눈을보면 말을안해도 선택이보인다. 배낭을 내리고 뜨거운물에 커피를 탔다. 인적없는 고지에서 눈을 맞으며 커피향을 음미하는것도 산행에있어 빼놓을수없는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이다. 이런때는 마음과 눈으로 말을한다. 자연과도 같이 말이다.

누가 먼저라 할것없이 우린 배낭을 메고 말없이 연주대 정상쪽을 향하여 발을 내질렀다. 눈은 조그전보다는 부드러워진것 같다오르고 내리고 를 몇 번 하다보니 연주대 정상이 눈앞에 나타나면서 암릉지대가 시야에  펼쳐진다. 뒤쪽에서 소리가나더니만, 3명의 젊은등산객이 우리를 내팽개치드시 앞을 지나 얼음판을 내달린다. 젊은사람들이라 순발력과 몸놀림이 우리와는 현격히 틀림을 다시한번 느껴본순간이다.

연주대가 손에 잡힐듯 다가와있지만, 역시 건너편 산이다. 10여분이상 암릉의 내리막길을 내려가고도 30여분이상 오르막을 올라야 정상에 가까이 갈 수 있음을 피부로 감지해본다잠시 땀을개면서 가져온 초코렛을 먹은후 건너편을 배경으로 몇컷트 사진을 촬영하고 마지막 정상을 향하는 마음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눈은 더 세차게 내려퍼부은다. 이제 제법 눈발도 크다. 이런식으로 한시간이면 모든 것을 하얀천으로 덮어버릴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거의 다 내려와서 정상 오르막을 치고오르려고 할 차에 30대초반의 젊은남자가 정상의 반대쪽 8부능선방향에서 내려오면서 저의발자국을 보면서 자기가 온 방향으로 가라는것이다. 위쪽으로는 위험에서 안된다며 친절하게도 연주암()으로 가서 다시 올라가라고 알려준다. 잠시 머뭇거려진다. 청년이 오는길을 바라보니 정상과는 거리가 있다. 그리고 눈발로인하여 청년의 발자국을 보고 가기란 불안한 생각이 앞선다. 여기서 결정을하여야 한다. 현위치에서 곧장 치받아 올라채면 곧 정상이다. 그러나 위험하다고 한다. 눈은 악에바치기라도 하듯 45도 각도를 내세우면서 더욱 거세게 휘몰아친다. 쉽게결정을 못내리고 있을찰라 집사람이 나를 흘긋보고는 곧바로 치받아 오른다. 나도 얼결에 덩달아 집사람 뒤를 따랐다.

이제 정상까지 마지막사투의 시작이다 앞전의 등산로 발자취나 일행도 없다. 오로지 집사람과 나와 둘이다. 멀리 정상에 사람모습이 희긋하게 눈발사이로 보이는것만해도 마음에 위안이 된다얼마동안 암릉을 온몸으로 버둥거리다시피하여 올랐다. 갑자기 위로오르는 길이 없어졌다 집사람도 안보인다. 갑자기 불안한 생각이 스친다. 옆쪽의 발자국을 따라  7~8미터를 가다보니 쇠줄과 엉겨진 밧줄이 보인다. 집사람이 이 밧줄을 탄것이다. 밧줄을 잡고 돌려다보니 발디딜곳이 없는것 같다. 심함불안감이 엄습해온순간 집사람의 목소리가 몰아치는 눈발을 가르면서 들려온다. “이리로 오지마세요? 여기 길이없어요하면서 그럼 건너갈수는 있어요? 내가 그리로 갈까요?” 라고 악을 써댔다. “아니요 여기는 안되요 오시면 안돼요 ? 위쪽 다른길로 가세요?” 라며 불안에 떠는 다급한 목소리가 내리치는 눈발을 타고 들려온다. 이제 집사람의 모습은 내시야에서 보이지도 않는다. 아무리 밧줄을 잡고 집사람이 갔던쪽을 훔쳐봐도 밧줄과엉겨진 쇠줄만 보일뿐, 발디딜곳은 그 어는곳도 없다. 오로지 밑에는 낭떠러지일뿐 !!  날씨좋은날 밧줄을 잡고 노련한 등산객들이 이 절벽을 가로지르는 맨 밑 밧줄코스임을 직감했다.

낭패다. 아니! 큰일났다. 이것을 보고 진퇴양난이라고 하는가 보다란 생각이 든다. 눈발은 몰아치고 집사람은 보이지도 않고 이제 소리도 없다. 갑자기 겁이 버럭난다. 그리고 추위와 더불어 손끝이 아려온다. 내가 서있는위치 역시 밧줄이 처진 벼랑의 난간이다. 그렇지만 난 되돌아갈수있는 위치에 있다고 본다. 그때다 . “아주머니~! 위쪽으론 못 올라옵니다. 곧바로 밧줄을잡고 옆으로 타셔야 합니다.” 라는 어느남자의 목소리가 긴박하게 들린다. 그 말을 듣는순간 힘이난다. 희망이 있음이 보인다. 내 시야에 내가 타고있는 위쪽 가운데 밧줄을 잡고 있는 남자가 보인다. 남자가 서있는 위치에서 몸을 돌아선다. 그리고 집사람에게 지시를 한다. “옆으로 10미터정도가면 발판이 있습니다. 거기까지 가세요 ? ” 라면서.... 집사람이 타고있는 밧줄도 분명히 발디딜곳이 최소한 조금은 있을것이다. 그러나 집사람의 신장이 너무 작고 아울러 동결로 얼어붙어있는상태에서 눈까지 퍼부으니 보이지 않아 디딜곳이 없어져 버린것이다.

다행이 눈발의 세력이 조금 약해져있다. 아직까지 그 남자는 그위치에서 집사람을 보고있는듯하다. 고마운감이 든다. 어떻게보면 구세주나 다름이 없다. 위기상황에 옆에 도와줄 사람이 있다는것은 생존율과 직결된다. “여보 ! 침착하게 움직여요 ? 겁먹으면 안돼요 ? 가능성이 있어요 ?” 라며 소리를 내 질렀다. 아무 대답이 없다. 그 남자가 아직 그 자리에 있는걸보면 분명 집사람은 움직이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판단된다. 한순간 내가 왜 여기에 있지 ? 라는 생각에 잽싸게 뒤돌아서 중간밧줄 위쪽방향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이유는 그쪽에서는 집사람의 위치가 보일것으로 생각했기때문이다. 정신없이 올라서 보니 집사람이 보인다. 그 남자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으로 봐서 아직은 안정권에 이르지 못한것 같다. 내 눈에 몇미터 위쪽으로 쇠줄과밧줄이 눈에 들어온다. 이밧줄이 정상에 오르는데 첫 번째 밧줄임을 직감했다. 정상의 절벽을 가로질러 세 개의 밧줄이 걸처져있는데 맨 밑은 집사람이, 중간밧줄에는 도와준남자가, 맨위 밧줄에 내가 매달려 있는것이다.

실제상황이 눈에나타난다. 그리고 모든정황이 분명해진다. 집사람의 의지와 정신력에 그저 눈물이 핑 돌뿐이다. 한쪽손이 너무 아프다. 알고보니 그 손에 장갑이 없다. 집사람의 움직임이 내 시야에 포착된다. 한순간 살았구나? ” 라는 생각이 든다. 발을 딛고 숨을 고르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중간밧줄을 탄 남자도 움직이고 있다. 눈발은 계속 날리고 있다. 집사람이 맨위의 나를 처다보면서 손을 흔든다. 나도 흔들어 주었다. 그리고 아무말이 없었다. 약속이나 하듯 집사람과 내가 동시에 움직였다. 이제야 내가 어디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정상이 얼마나한 거리에 있는지 정신이든다. 얼마남지 않는 고지를 오르기 시작했다. 정상의 맨꼭대기를 향하여 날카로운 암릉을 기어가고 또 기어갔다. 드디어 도착했다. 정상의 표말까지 밧줄을 타고 내려왔다.

연주대로 향한 갈라진 바위틈쪽에서 집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자그마한 얼굴이 더 반쪽이 되어버린 얼굴이다. 안경도 이상없다. 아무말없이 쫒아가 안아주었다. 집사람의 눈에 물기가 아른거린다. 지금껏 살아오며 몇번겪었던 살아있다는것이 얼마나 대단하고 감사하고 감격한것인줄오늘의 사투에서 또 다시 세삼스럽게 깨달았다. 감사할뿐이다. 집사람이 믿는 하나님과 나를 아는 모든사람들에게....!!

불가불 당초 산행코스를 수정해야 했다. 정상에서 서북능선코스인  팔봉능선을 다음으로 미루고 손쉬운 과천역 코스로.... 하산길에 마음까지 녹여줄 포근한 함박눈이 새 색시처럼 내려주었다 멋진경관이었다. 그리고 뭔가 우리 인생에있어 커다란 획을 그어준 그러한 계기를 느끼게 하여준 산행이었다고 생각된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오늘산행에 있었던 장면을 연상해보리라고 다짐해본다감사합니다.  

추신 : 첨부된 아래사진은 당시 사고로 이어질뻔 했던 절벽을 당일찍은것이며, 집사람이 매달렸던 장소를 확대한것임.